
정자역 근처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 이자카야 오또꼬(男 OTOKO)에 들렀습니다. 저녁에 술 한잔 하러 오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낮에는 런치 메뉴를 따로 돌리고 있더라고요. 입구 입간판과 안팎 메뉴판을 전부 찍어 왔으니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 속 숫자 그대로 보시면 됩니다. 저희는 함박 셋트 15,000원과 연어덮밥 15,000원을 시켰습니다.
가게 위치와 분위기 — 男 OTOKO 간판, 2008년부터

벽돌 외벽에 男 OTOKO 글자가 박혀 있고 그 아래 빨간 어닝이 길게 나와 있어서 멀리서도 찾기 쉽습니다. 같은 건물 위층에는 중국요리 전문점 간판이 걸려 있고, 주변이 술집과 식당이 몰린 골목이라 저녁 시간에는 꽤 붐빌 것 같은 자리였습니다.

입구 칠판에는 OTOKO SINCE 2008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아래에 9월 10일 오늘의 추천이라는 제목으로 오늘의 점심메뉴 스테이크 덮밥 15,000원이 손글씨로 쓰여 있었어요. 메뉴판에 "오늘의 메뉴 싯가"라고만 나오는 항목이 이 칠판에 매일 바뀌어 올라오는 구조로 보입니다.
오또꼬 점심 메뉴 가격 (런치 11:30~14:00)

입간판에 붙은 오또꼬 점심메뉴 가격표입니다. 안쪽 클립보드 메뉴판에는 런치 시간이 AM 11:30 ~ PM 2:00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진에 찍힌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 히레까스 SET — 15,000원
- ◦ 가라아게 SET — 15,000원
- ◦ 함박 SET — 15,000원
- ◦ 히레까스 — 12,000원
- ◦ 함박스테이크 — 13,000원
- ◦ 나가사키 짬뽕 — 13,000원
- ◦ 연어덮밥 — 15,000원
- ◦ 카이센동 — 17,000원
- ◦ 스페셜 카이센동 — 35,000원
- ◦ 오또꼬 스시 — 35,000원
- ◦ 장어덮밥 — 35,000원
- ◦ 오늘의 메뉴 — 싯가 (칠판 확인)
- ◦ 아사히 런치맥주 — 3,500원
세트 세 가지(히레까스, 가라아게, 함박)가 전부 15,000원으로 맞춰져 있고, 세트에는 우동과 초밥이 같이 나옵니다. 단품 히레까스 12,000원과 세트 15,000원 차이가 3,000원이니 초밥까지 먹을 생각이면 세트 쪽이 훨씬 남는 장사입니다. 런치맥주 3,500원은 점심에 반주 한 잔 하기 딱 좋은 가격이었어요.

테이블에 놓인 클립보드 메뉴판에는 같은 런치 구성이 사진과 함께 정리돼 있고, 위쪽 QR을 찍으면 오늘의 메뉴를 볼 수 있다는 안내와 카카오 오픈채팅 QR이 붙어 있습니다. 단품 초밥은 직원에게 문의하라는 문구, 사진은 계절에 따라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습니다.
함박 셋트 15,000원 — 우동, 초밥 5점, 함박스테이크
맨 위 사진이 함박 셋트입니다. 나무 쟁반 위에 우동 한 그릇, 초밥 다섯 점, 함박스테이크 접시가 올라오고 간장, 김치, 단무지가 딸려 나옵니다. 휴대폰 시계가 11시 45분을 가리키고 있는데, 런치 시작 15분 뒤에 이미 음식이 나온 셈이라 회전이 빠른 편이었습니다.
- ◦ 우동 — 유부가 올라간 맑은 국물 우동, 양은 작은 뚝배기 한 그릇 분량
- ◦ 초밥 5점 — 계란, 연어, 등푸른 생선, 흰살 생선 두 점, 생강과 와사비 곁들임
- ◦ 함박스테이크 — 데미글라스 계열 소스, 구운 양파 한 장과 당근, 꽈리고추 곁들임
- ◦ 반찬 — 간장 종지, 김치, 단무지
함박은 손바닥 반 정도 크기라 양이 어마어마하진 않지만, 우동과 초밥까지 합치면 성인 남성 한 끼로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초밥이 세트에 다섯 점이나 들어가는 게 이 가격대에서는 드문 구성이라고 느꼈어요.
연어덮밥 15,000원 — 연어가 덮밥 위를 가득

같이 간 일행이 시킨 연어덮밥 15,000원입니다. 검은 돌그릇에 밥이 안 보일 정도로 연어 슬라이스가 덮여 있고, 그 위에 채 썬 김과 양파, 와사비가 올라가 있습니다. 옆에는 함박 셋트와 같은 유부 우동 작은 그릇과 단무지, 김치가 나왔습니다. 연어 두께가 얇지 않아서 한 점씩 밥과 같이 먹기 좋았고, 15,000원에 이 정도 연어 양이면 정자역 근처에서는 무난한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저녁 메뉴판 — 초밥, 밥류, 사시미 가격

입구 거치대에 저녁 메뉴판이 펼쳐져 있어서 한 장씩 찍어 왔습니다. 먼저 초밥과 밥류입니다. 단품 초밥은 직원에게 문의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 ◦ 우니스시(성게 초밥) — 16,000원
- ◦ 사께스시(연어 초밥) — 15,000원
- ◦ 이꾸라스시(연어알 초밥) — 12,000원
- ◦ 시로미스시(흰살 초밥) — 15,000원
- ◦ 아나고스시(붕장어 초밥) — 15,000원
- ◦ 오마카세 스시 — 7개 20,000원 / 10개 40,000원
- ◦ 공기밥 2,000원, 야끼오니기리 3,000원, 오니기리 3,000원
- ◦ 차쯔께 6,000원, 멘타이꼬우동 12,000원, 우나쥬 35,000원

사시미 페이지입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식자재를 당일 구입하고 조리하므로 조기 품절될 수 있다는 안내가 위에 있습니다.
- ◦ 오마카세 사시미 — 60,000 / 80,000 / 100,000 / 150,000원
- ◦ 오또꼬 사시미(스페셜 모둠회 24pcs) — 40,000원
- ◦ 사시미 모리아와세(모둠회 12pcs) — 25,000원
- ◦ 사께 사시미(연어회 10pcs) — 18,000원
- ◦ 히라메 우스쯔꾸리(얇게 썬 광어 10pcs) — 18,000원
- ◦ 시메사바(식초에 절인 고등어 10pcs) — 17,000원
- ◦ 우니 사시미 — 싯가
- ◦ 오마카세 코스(2인 이상) — 70,000 / 90,000 / 110,000원
- ◦ 마다이 우스쯔꾸리(얇게 썬 참돔 10pcs) — 20,000원
- ◦ 마구로 쯔께(간장 절인 참다랑어 8pcs) — 22,000원
- ◦ 마구로 사시미(참다랑어 9pcs) — 22,000원
- ◦ 아와비 사시미(전복회 10pcs) — 25,000원
- ◦ 츄도로(참치 중간 뱃살 3pcs) — 23,000원
- ◦ 오도로(참치 대 뱃살 3pcs) — 27,000원
- ◦ 마구로 모리아와세 — 55,000원
철판구이, 일품요리, 구이, 튀김, 냄비 가격

- ◦ 철판구이 — 게소야끼 15,000원, 키세쯔 야사이(계절 야채) 12,000원, 오또꼬 쯔꾸네 10,000원, 치킨소테 15,000원, 오또꼬 오코노미 야끼 15,000원
- ◦ 일품요리 — 우메보시 3,000원, 낫또 4,000원, 모찌리도후 5,000원, 쯔께모노 10,000원, 도로로 6,000원
- ◦ 일품요리 — 미소치즈 8,000원, 고노와다 8,000원, 타코와사비 8,000원, 슈도치즈 8,000원, 나가이모 와다 10,000원, 야마가케 마구로 15,000원, 도로로낫또 9,000원, 마구로낫또아에 15,000원, 사시미고노와다아에 12,000원

- ◦ 구이 — 긴낭 난니꾸 5,600원, 나가이모 8,000원, 시샤모 8,000원, 부타 모야시 15,000원, 연어머리 소금구이 15,000원, 메로구이 25,000원, 타이시오야끼 25,000원, 우나기 가바야끼 35,000원
- ◦ 튀김 — 아게다시도후 8,000원, 아쯔아게 8,000원, 스나기모가라아게 7,000원, 도리가라아게 12,000원, 오늘의 고롯케 10,000원, 가끼후라이 12,000원(11월~2월 계절메뉴)
- ◦ 조림 — 타이노아라니 27,000원
- ◦ 냄비 — 오또꼬 오뎅 모리아와세 18,000원, 나가사끼 짬뽕 20,000원, 매운 짬뽕 22,000원
- ◦ 샐러드 — 야사이사라다 6,000원, 오또꼬 사라다 18,000원
점심 나가사키 짬뽕이 13,000원인데 저녁 냄비 메뉴의 나가사끼 짬뽕은 20,000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양이나 구성이 다를 수 있으니 같은 메뉴로 보고 가격만 비교하시면 안 되고, 저녁에 안주 겸으로 시킬 때는 20,000원 기준으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안주류는 8,000원에서 15,000원 사이가 가장 많아서 둘이 가볍게 몇 가지 시키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였습니다.
메뉴판 첫 장 소개문과 원산지

메뉴판 첫 장에는 오또꼬는 작은 요리를 만드는 매장으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려 힘쓰고 있고, 매일 장에 나가 신선한 재료를 엄선하며, 매일 달라지는 추천메뉴로 계절에 맞는 메뉴를 내놓는다는 소개문이 있습니다. 칠판의 오늘의 추천이 바로 그 매일 바뀌는 메뉴입니다. 원산지는 돼지고기 국내산, 닭고기 국내산, 소고기 국내산·미국산·호주산, 쌀 국내산, 김치 국내산으로 적혀 있고, 맨 아래에 음식물 반입금지 문구가 있습니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 쓰면 아사히 생맥주 220ml 서비스

테이블 냅킨통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면 아사히 생맥주 220ml를 서비스로 준다고 적혀 있는데, 조건이 17시 이후부터 가능이라 점심에는 해당이 안 됩니다. 저녁에 가실 분들은 영수증 챙겨서 리뷰 쓰고 한 잔 받으시면 됩니다. QR로 네이버 링크가 바로 연결됩니다.
정자역 오또꼬 점심 갈 때 체크리스트
- ◦ 런치는 11:30~14:00, 세트 3종은 전부 15,000원이고 우동과 초밥 5점이 같이 나온다
- ◦ 오늘의 메뉴는 입구 칠판에 손글씨로 붙는다 (이날은 스테이크 덮밥 15,000원)
- ◦ 연어덮밥 15,000원은 연어 양이 넉넉한 편, 우동 작은 그릇이 딸려 나온다
- ◦ 런치맥주 3,500원, 리뷰 생맥주 서비스는 17시 이후에만 적용
- ◦ 저녁 사시미는 18,000원부터, 오마카세 코스는 2인 이상 70,000원부터
- ◦ 오늘의 메뉴와 단품 초밥은 카카오 오픈채팅이나 직원 문의
정자역에서 점심으로 일식 세트 찾으시면 오또꼬 런치는 한 번 가 볼 만합니다. 15,000원에 우동, 초밥, 메인 요리가 한 쟁반에 나오는 구성이 깔끔했고, 저녁 메뉴판 가격도 같이 올려 두었으니 술자리 잡으실 때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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