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증거를 고려하고 있다면 두 사람이 함께 있었던 곳이 공개된 장소였는지 사적인 공간이었는지를 나누는 것이 먼저입니다. 고양 탐정사무소를 찾는다면 덕양구 도내동, 덕양구 효자동, 덕양구 내곡동처럼 같은 구 안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흘러가는 지역의 실제 특성을 이해하는 곳인지를 함께 확인하세요. 상담에서 두 가지가 동시에 정리된 흐름을 담았습니다.
스탬프북이 두 권인데, 이것도 증거가 되나요
아이 학교에서 가을 체험학습 과제로 가족과 함께 걷는 숙제가 나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구간마다 도장을 받아 오면 된다고 해서, 배우자가 봄부터 혼자 다니던 스탬프 투어 수첩을 빌려 쓰기로 했습니다.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창고 선반의 등산 배낭 앞주머니에 있다고 했습니다. 배낭을 내려 앞주머니를 열자 같은 모양의 수첩이 두 권 겹쳐 있었습니다.
위의 것은 배우자 이름이 적힌 수첩이었고 도장이 열두 칸 찍혀 있었습니다. 아래 것은 이름 칸에 제가 모르는 여성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열두 칸 도장의 구간과 날짜가 위의 수첩과 하나도 빠짐없이 같았습니다. 같은 날 같은 안내소 앞에서 두 권을 나란히 놓고 찍은 것처럼 잉크가 번진 모양까지 닮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동호회에서 누가 잃어버린 수첩을 대신 맡아 둔 것이려니 했습니다.
그래서 날짜를 달력에 옮겨 적어 보았습니다. 삼월부터 팔월까지 열두 번의 날짜 가운데 아홉 번이 토요일 특근이나 야간 근무라고 들었던 날이었습니다. 나머지 세 번은 제가 아이와 친정에 가 있던 일요일이었습니다. 배우자는 그 봄과 여름 내내 둘레길은 혼자 걷는 것이 좋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 순간 제 안에서 먼저 올라온 것은 화가 아니라 셈이었습니다. 산길은 누구나 지나는 곳이고 도장은 안내소 앞에 놓인 것이니, 그 두 권이 무엇을 말해 주는지 저 혼자서는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함께 걸은 것은 분명한데 그것이 산 아래 어디까지 이어졌는지는 수첩에 없었습니다. 배우자에게 묻는 순간 아래 수첩은 사라질 것 같았습니다.
저는 두 권을 그대로 두고 휴대전화로 펼친 면을 한 장씩 찍어 둔 뒤 배낭을 제자리에 올려 두었습니다. 그날 밤 검색창에 고양 탐정사무소를 넣어 보았습니다. 다음 날 상담 전화에서 제가 처음 한 질문이 이 소제목입니다. 스탬프북이 두 권인데 이것도 증거가 되느냐는 물음이었고, 그 답이 이 글의 나머지입니다.
불륜증거가 되려면 무엇이 더 있어야 하나요
상담에서 처음 드린 답은 두 권만으로는 부족하지만 시작으로는 충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민법 제840조 제1호의 부정행위는 부부의 정조의무에 어긋나는 행위를 넓게 보기 때문에,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같은 상대와 반복해서 단둘이 시간을 보낸 사실은 정황이 됩니다. 다만 법원이 무게를 두는 것은 그 동행이 어떤 장소에서 이루어졌는가입니다. 산길처럼 누구나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동행과, 숙박업소나 주거처럼 문이 닫히는 사적 공간에서의 동행은 같은 칸에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자료를 두 줄로 나눕니다. 공개된 장소의 동행은 관계의 반복과 지속을 보여 주는 줄이고, 사적 공간의 출입은 부정행위 자체를 보여 주는 줄입니다. 첫 줄이 아무리 길어도 둘째 줄이 비어 있으면 상대가 등산 동호회 회원이라고 답하는 것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첫 줄이 있어야 둘째 줄의 한 번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 설명됩니다.
자료를 얻는 방법도 조건입니다. 본인이 사는 집에서 발견한 물건을 촬영해 두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배우자 휴대전화를 열어 보거나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붙이는 방식은 통신비밀보호법이나 위치정보법에 걸릴 수 있고 그렇게 얻은 자료는 법정에서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시효도 있어서, 부정행위를 안 날로부터 6개월, 있은 날로부터 2년이 지나면 그 사유로는 이혼을 청구할 수 없으므로 첫 도장의 날짜가 아니라 지금부터의 시간을 세어야 합니다.
제가 직접 더 알아보면 안 되나요
상담에서 세 번째로 나온 질문이었고, 혼자 하시면 대개 세 가지 방향으로 갑니다. 첫째는 다음 주말에 배우자를 따라 산에 오르는 것입니다. 둘레길은 열린 길이라 같은 길을 걷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마주치는 순간 사안은 감정 싸움으로 바뀌고 봄부터 쌓인 열두 번의 기록은 그날로 끊깁니다. 둘째는 안내소에 가서 그 날짜에 도장을 받아 간 사람을 묻는 것인데, 안내소는 그런 기록을 남기지도 않고 알려 주지도 않습니다.
셋째는 수첩에 적힌 이름을 검색해 보는 것입니다. 이름 두세 글자로 사람을 특정하는 일은 되지도 않을뿐더러, 엉뚱한 사람을 찾아 연락하는 순간 본인이 가해자가 됩니다. 무엇보다 혼자 확인하는 동안 본인의 생활이 무너집니다. 주말마다 배낭 앞주머니를 다시 열어 보게 되고, 배우자가 산에서 돌아오면 신발에 묻은 흙의 색부터 보게 됩니다.
그렇게 모은 것은 정황이 아니라 불안의 기록이 됩니다. 사진 스물네 장은 시작이지만, 그 사진만으로는 두 사람이 산 아래에서 어디로 갔는지 보여 주지 못합니다. 이 단계에서 멈추고 물어보시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그럼 어디까지 해 주시나요
네 번째 질문에 저희는 무엇을 해 드릴 수 있는지보다 무엇을 하지 않는지부터 답합니다. 어디까지 하느냐는 결국 무엇을 하지 않느냐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고양 탐정사무소를 고르실 때도 같은 질문을 먼저 던져 보시기를 권합니다.
- ◦ 불법 위치추적 장치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 통신 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하거나 확인하지 않습니다
- ◦ 동행자나 안내소에 직접 접촉하지 않습니다
- ◦ 의뢰인 정보를 제3자에게 공유하지 않습니다
- ◦ 결과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계약하지 않습니다
신원이나 재산이나 통신 내역처럼 불법적으로 수집한 정보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셋째 항목은 이번 상담에서 특히 여러 번 말씀드린 부분입니다. 수첩에 적힌 이름의 주인이나 그날 같은 구간을 걸은 사람, 안내소 직원에게 다가가 묻는 순간 그 말은 배우자에게 돌아가고, 자료보다 자료를 얻은 방법이 먼저 문제가 됩니다. 저희는 그 대신 본인 집에서 발견한 물건의 기록과, 공개된 산길이 끝나는 지점부터의 합법적인 동선 확인으로 두 줄을 채웁니다.
고양 어느 동네인지는 왜 물으시나요
다섯 번째 질문은 상담 예약을 잡으며 주소를 여쭈었을 때 나왔습니다. 고양은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세 구로 나뉘지만 실제 생활권은 구 이름보다 산과 철도와 신도시 공사장으로 갈립니다.
덕양구 도내동은 2013년과 2014년에 입주한 도래울마을 아파트 단지가 중심인 동네로, 바로 옆에서 창릉신도시 조성 공사가 진행되면서 길이 자주 바뀌고 공사 차량이 드나듭니다. 단지 안은 평일 낮이면 조용해서 낯선 차가 서 있으면 눈에 띄지만, 단지 밖으로 나가면 공사장과 옛 마을이 섞여 있어 사람의 동선이 끊기기 쉽습니다.
Q. 도내동에서 상담을 받으려면 사무소로 직접 가야 하나요?
A. 전화로 먼저 정리하시고 방문은 그다음에 하셔도 됩니다. 창릉 쪽 공사로 길이 바뀌는 구간이 있어 오시는 길은 예약 때 함께 안내드립니다.
덕양구 효자동은 북한산 자락에 붙은 동네로, 1893년에 세워진 효자 박태성의 정려비와 호랑이 석상이 남아 있고 둘레길의 한 구간이 효자길이라는 이름으로 지나갑니다. 북한산성 입구 쪽으로는 등산객을 상대하는 식당과 상가가 이어지고, 안쪽 골목에는 단독주택과 다세대가 섞여 있어 주말과 평일의 얼굴이 전혀 다릅니다. 서울 은평구와 바로 맞닿아 있어 산에서 내려온 뒤의 동선이 고양 밖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효자길처럼 누구나 다니는 곳에서 함께 걸은 것도 부정행위 증거가 되나요?
A. 그것만으로는 약하고, 반복된 동행이 사적 공간의 출입과 이어질 때 비로소 무게가 생깁니다. 그래서 공개된 장소의 기록은 버리지 않되 따로 적어 둡니다.
덕양구 내곡동은 3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비롯한 다섯 노선이 지나는 대곡역 바로 옆인데도 논과 비닐하우스가 이어지는 곳으로, 대곡역세권 개발이 예정되어 있어 지금은 낮에도 인적이 드뭅니다. 통일로가 지나는 벽제동은 창고와 작은 공장 사이에 오래된 마을이 남아 있고, 북한산성 안쪽의 북한동은 탐방객 말고는 드나드는 사람이 없는 계곡 마을입니다. 가사 사건은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다루며 고양과 파주가 같은 관할입니다. 상담에서는 어느 동네의 어느 시간대인지에 따라 어떤 동선이 남고 어떤 동선은 남지 않는지를 먼저 짚어 드립니다.
Q. 내곡동에서 오는데 스탬프북 원본을 가져가야 하나요, 사진이면 되나요?
A. 원본은 그 자리에 그대로 두시고 사진과 날짜 메모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원본이 나중에 사라져도 사진 속 날짜와 근무 기록이 맞물리면 설명이 됩니다.
상담을 가면 실제로 무엇을 하나요
첫 상담은 덕양구에서 오시든 일산에서 오시든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먼저 가져오신 것을 종이 위에 날짜순으로 놓습니다. 이번 상담에서는 수첩 두 권을 찍은 사진 스물네 장, 배우자가 특근과 야간 근무라고 말한 날짜를 적은 메모, 본인이 아이와 친정에 가 있던 날의 기록이 전부였습니다. 그것을 공개된 장소의 동행, 사적 공간의 출입, 본인이 집을 비운 날의 세 줄로 나누어 표로 만들면 무엇이 확인되었고 무엇이 비어 있는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에피소드 하나 — 도내동 유 선생님이 나눈 두 줄
덕양구 도내동의 유 선생님은 수첩 두 권을 찍은 사진을 들고 오셔서 이 정도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희는 열두 번의 동행이 전부 공개된 산길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유 선생님은 실망하셨지만, 그 열두 번이 있어야 산 아래에서의 한 번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 설명된다는 말에 표를 다시 보셨습니다. 그래서 조사 범위를 둘레길 자체가 아니라 산길이 끝나는 지점부터의 동선 확인으로 잡고 계약서에 그렇게 적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약속드리지 않았고, 유 선생님도 그것을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필요한 것은 물어볼 때 손에 들고 있을 두 줄짜리 표였습니다.
그다음에 어디까지가 합법인지 설명드립니다. 비어 있는 둘째 줄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를 항목별로 나누고, 저희가 맡을 범위와 맡지 않을 범위를 계약서에 먼저 적습니다. 비용과 기간을 말씀드리고,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그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에피소드 둘 — 내곡동 남 선생님이 오르지 않은 일요일
덕양구 내곡동의 남 선생님은 다음 일요일에 배우자보다 먼저 효자길 입구에 가서 기다리겠다고 마음을 정한 상태에서 상담을 주셨습니다. 열린 길이니 자신이 거기 서 있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물으셨습니다. 저희는 거기 계시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마주치는 순간부터 사안이 감정 싸움으로 바뀌고 봄부터 쌓인 열두 번의 기록이 그날로 끊긴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남 선생님은 그 일요일에 산에 가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수첩 사진과 근무 날짜 메모를 날짜 순서로 정리해 오셨고, 산길 이후의 동선 확인을 조사 범위로 정해 계약서에 적었습니다. 그 뒤로 남 선생님은 배우자가 혼자 걷는다고 말한 날짜를 더는 달력에 적지 않으셨습니다. 적어야 할 것은 이미 표에 다 있었기 때문입니다.
계약은 그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집에 돌아가서 표를 다시 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다른 곳 대신 더원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마지막 질문에는 이유를 말씀드리는 대신 확인하실 항목을 드립니다. 저희에게 오시지 않더라도 어느 곳을 고르실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목들입니다.
- ◦ 공개 장소와 사적 공간의 동행을 나누어 정리
- ◦ 계약서 선작성 및 조사 범위 사전 고지
- ◦ 대한탐정협회 소속
- ◦ KB손해보험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 가입
첫 번째 항목이 이번 상담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산길에서의 열두 번은 공개된 장소의 칸에 적고, 산 아래에서 확인될 한 번은 사적 공간의 칸에 따로 적습니다. 두 칸을 섞어 놓으면 열두 번이라는 숫자에만 마음이 가고, 정작 법적으로 무게가 실리는 한 칸은 비어 있는 채로 남습니다.



